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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도 구조볃경 해야 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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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금봉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1-26 14:02 조회3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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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도 구조변경을 해야 혀

 

언젠가부터 새로운 유행병이 돌았다 건축공법이 유행병에 들린 것이다.

건물의 구조변경이 리모델링이라는 그럴싸한 이름으로 바꾸어 말하면서 온 나라를 누비고 쏘다닌다. 이미 오래된 건물에 싫증이 나거나 사회 풍조에 따라 옷을 갈아입는 것이다. 구조변경이라 말하면 변화가 없을 것 같아 머리에 먹물께나 들어 있는 듯 시작 전부터 호감을 주는 말로 들린다면 지나친 들음일까. 기대는 적중하여 온 나라가 그 장단에 맞춰서 춤춘다. 나 또한 수없이 그 유혹을 받아왔다. 유혹을 받을 때마다 가슴 앞에 소리치고 내려앉는 것이 있어서 늘 거절 하였다. ‘건물 기본이 그대로 있는데 외형만 바꾸면 몇 년 못 되어 또 실증난다.’ 이것이 손 사례의 원흉이다.

생각해 볼수록 충분히 가능성 있는 설득력이다. 이 원리를 인성에 그대로 적응할 필요성도 다분하다. 사람의 고귀한 인성을 건축물에 비교하자니 숲속에서 애완견이 하루 한 번 경사 치르느라 뒷다리 구부리고 있다가 일어나 그대로 안방에 들어가는 듯 씁쓸함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별다른 대책이 없을 때는 접수함이 상책이다.

 

네덜란드의 드라흐텐 지방에는 고맙고도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그 지방 도시 길에는 신호등이 전혀 없단다. 신호등 없는 나라가 그곳뿐이 아닌데 무슨 호들갑이냐고요? 신호등뿐 아니라 길거리에 어떤 표지판도 없고 중앙선도 방지 턱도 없다. 길거리에는 사람들과 차 자전거 오토바이가 넘쳐나는데도 다른 지방보다 교통 흐름이 아주 좋고 사람들도 짜증을 내지 않고 지난날에는 지겹던 교통사고가 이전보다 월등하게 적어졌단다. 도대체 무슨 이유에서 일까. 신호등이 없기 때문에 운전자나 보행자가 예전에 없던 주의를 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두리번거려 차가 오는지 살피고 운전자도 사람이 있는지 전에 신호등 있을 때보다 갑절이나 살핀다. 그렇게 사람과 차가 신호등 역할을 하니까 안전한 것이다. 차가 사람을 발견하면 먼저 가라하고 사람도 차를 발견하면 먼저 가란다. 서로 양보하고 배려한다.

그렇다면 모든 문화와 문명의 시계를 거꾸로 돌려서 불편하게 살아야 할까, 그리고 발전한 문명이 잘못일까, 그것은 아닐 것이다 발전하여 편리함에 길들여지다 보니 인간이 기본적으로 해야 할 생각과 행동 의무를 잊고 살아온 것이다. 부자가 되고 배부르고 간섭받지 않아 편한 성인이 돼서 긴장이 풀리면 그동안 지켜오던 불편한듯하던 예의를 헌신짝처럼 버리기 일쑤다. 불편한 것 같아도 내가 지켜야 할 기본은 잊지 말아야 할 텐데 바쁜 일에 젖어서 잊은 것이 있다면 반드시 되찾는 변화가 있어야겠다. 그런 변화가 나와 주위 모두를 편리한 문명에 살게 하는 것이다. 신호등 제거는 색다르게 변한 것이다 그 작은 변화 앞에서 사람들은 교통사고 없는 평화를 가져왔다.

문화의 최 강대국이라 할 프랑스에는 수백 년 된 건축물들이 도시경관의 주류를 이룬다. 근대에 지어진 건물보다 미관상이나 예술적으로도 훨씬 좋은 점수를 얻는다. 현대문명이 퇴보 되어서 일까 그것은 절대로 아니다. 수 백 년 전 건축당시 잘 지은공도 있겠지만 그보다 더 큰 공덕은 관리를 잘 하였기 때문이다.

우리 옛말에 여자와 집은 다듬기 나름이다라는 말이 있다. 가난과 마음고생으로 지친 처녀가 외모가 좀 부족하였어도 결혼하여 여유 있는 생활로 몸과 마음을 다듬고 잘 관리하면 예전엔 볼 수 없던 귀부인 외형이 된다. 친정을 가면 동네 사람들이 놀라게 될 것이다. 집 또한 마찬가지다. 내 나이 30대 때 영월에서 9년 동안 생활한 적이 있었는데 동네에 갑부라 불리던 부잣집 기와집은 모든 사람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집안 사정으로 인해 집을 비우고 떠나야만했다. 집을 비운지 3년도 안 되어서 기와지붕은 무너지고 바람벽이 넘어갔다. 그러기를 몇 년이 지나자 동네 제일의 부잣집이 참혹한 흉가 변했다. 동네 아이들이 유령의 집이라면서 낮에도 그 집 앞을 지날 때면 힘껏 뛰어가는 것을 보았다.

건축물은 적당한 구조변경은 꼭 필요하다. 아울러 사람도 지나치지 않다면 해야 한다. 질병으로 망가진 신체일부를 수술하는 것 역시 구조변경이 아니겠는가. 아무런 불편함도 없으면서 인기스타의 외형을 닮겠다는 욕심이 만든 변경은 조물주도 용서하지 못해서 제2 3의 부작용으로 이미 많은 희생자들이 속출했다.

내 나이 60이 넘고도 중앙고개를 넘으려니 눈꺼풀에 탈력을 잃어 잠자려 눈을 감으면 눈동자를 누르고 찔러 견디기 힘들다. 안과 의사의 말이 그것은 수술 외에는 방법이 없단다.

인간도 구조변경을 해야 혀

웃어넘길 말이 아니다 이제야 피부에 닫는 소리 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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